새로운 계열의 호흡기 치료제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유럽호흡기학회(ERS 9/1~5)는 현지시간으로 4일 오전 "New bronchodilators and other novel drugs for asthma and COPD(천식과 COPD의 새로운 신약과 호흡기확장제)라는 주제로 최근 개발되고 있는 신약들의 임상결과를 구두 방식으로 소개한다.

가장 먼저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이 개발중인 "GSK961081"이 소개된다. 이 물질은 무스카린 길항제와 베타2 효능제의 이중 기전을 가진 이른바 MABA 계열의 새로운 약물이다. 발표할 내용은 COPD 환자를 대상으로 폐기능 향상효과를 입증한 무작위 연구결과다.

또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은 플루티카손과 빌란테롤(vilanterol) 복합제도 개발중인데 저용량과 중간용량에 대한 안전성 및 효과가 나온다. 세레타이드 후속제품으로 더 잘 알려진 이 제품의 이름은 렐로베어(Relovair)로 현재 미국과 유럽에 허가신청이 완료됐으며 회사측의 기대가 큰 약물로 평가받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중인 천식과 COPD 약물도 소개된다. 개발중인 약은 "AZD5069"로 이는 인터루킨-8 수용체인 케모카인 수용체(CXCR2)에 작용하는 하루에 두번 복용하는 경구 약제다. 중증에서 증등증 COPD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 데이터가 발표되는데 향후 나이코메드사의 닥사스와 경쟁품일 가능성이 크다.

또 천식약물로는 "AZD8848" 연구결과도 나온다. 이 약물은 톨 유사 수용체7(Toll-like receptor) 길항제로 지금까지 볼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계열의 신약이다. 경증 천식환자를 대상으로 한 알러지 유도 반응 효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중인 호흡기 파이프라인도 볼 수 있다. 제품 코드명은 "BI 671800"으로 CRTH2 길항제 계열이다. 발표될 내용은 두가지로 하나는 천식조절이 잘 안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 데이터이며 나머지 하나는 흡입용 스테로이드 제제로도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 "BI 671800"를 추가한 경우 어떤 추가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의미있는 데이터가 발표된다.

마지막으로 바이오 항체 신약도 선보인다. 주 내용은 흡입용 스테로이드 제제와 이후 이차 컨트롤러를 사용해도 충분히 조절되지 않은 알레르기 천식환자를 대상으로 항-M1 주요 단일항체 신약인 MEMP1972A를 투여시 유효성 연구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이 진행중인 만큼 중간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제넨텍이 개발중이다.

이와 함께 최근 임상 앱스트렉(LATE BREAKING ABSTRACK)에서는 기존 치료제들을 혼합한 복합제 연구도 쏟아진다. 이중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노바티스의 새로운 COPD 신약 QVA149에 대한 연구다. 이 신약은 기존의 인다카테롤과 글리코피로니움브로마이드의 복합 흡입제로 하루에 한번 투여하는 약제다.

하루에 두번 투여하는 플루티카손/살메테롤과 비교해 폐기능개선 효과를 입증했는데 QVA149를 대표하는 ILLUMINATE 연구를 리뷰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또 QVA149 약제를 위약, 인다카테롤, 글리코피로니움 그리고 티오트로피움 등 모두 4개 군과 SHINE 연구도 볼거리다.

아울러 조만간 국내에 선보일 클린디니움 브로마이드에 대한 연구결과도 나온다. 1년 장기연구결과를 비롯해 ACCORD-COPD 확장 연구를 통한 COPD 효과 그리고 ACCORD-COPD와 ATTAIN 연구 등을 통합적으 분석한 데이터가 나온다. 이 약물은 하루에 두번 복용하는 약제이며 국내 공급사는 대웅제약이다.

호흡기 치료제 외로는 악텔리온사가 폐동맥고혈압치료제로 개발중인 막시텐탄에 대한 랜드마크인 SERAPHIN 연구가 나온다. 트라클리어의 후속 제품이다.

한편 본지는 전문지로는 유일하게 유럽호흡기학회에 참가해 생생한 현장 소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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