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 한국과 달라…중단할만한 부작용 없어

최근 미국의 여성건강에 대한 주도적 연구를 하고 있는 "여성건강계획(WHI)"이 발표한호르몬 대체요법의 연구결과가 논란이 일자 관련 전문학회가 "호르몬 대체요법에 대한폐경학회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환자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대한폐경학회(회장 이홍균)는 WHI가 5년간 복용한 여성에서 대조군에 비해 1만명당 유방암 8례, 관상동맥질환 7례, 뇌졸중 7례, 폐색전증 8례가 더 발생했고 대장직장암 6례, 대퇴골골절 5례는 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폐경학회는 이는 미국여성을 대상으로 많은 제제 가운데 오직 한가지 제제만 사용한 것으로 다른 호르몬요법과 혼동되어선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자궁적출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에스트로젠 단독요법을 중단할만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아 투약을 지속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폐경학회는 "폐경기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호르몬대체요법은 장점이 많아 계속 사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에서 우리나라 유방암 발생은 서양의 4분의1 또는 6분의1 정도며, 발생양상도 3분의2가 서양에선 50대 이후지만 우리는 이전에 발생함으로 미국의 연구결과를 그대로 국내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심혈관질환 예방 목적으로 접합 마에스트로젠과 메도록시프로제스테론 어세테이드 병합요법을 사용하는 것은 가능한 피해줄 것을 권고했다.

반면 에스트로젠과 다른 프로제스테론병합요법, 저용량 호르몬 대체요법, 경구투여법 등은 지속적으로 사용될 수 있고, 자궁적출술을 받은 여성의 에스트로젠 단독투여는 여전히 표준치료로 지속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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