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앞둔 지난 5월, 대한의사협회는 대한축구협회와 초등학교 축구팀 팀닥터 맺어주기 운동 발족식을 가졌다.

그리고 한달 뒤 월드컵은 성공리에 치뤄지고 한국 축구는 4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달여 전에 가진 이 행사가 지금에 와서 보면 의사가 온 국민을 하나가 되도록 한 한국 축구를 위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말해 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월드컵의 우승국 브라질은 축구 인구가 많고 유소년 시절부터 철저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축구 인재를 양성하는 나라로 유명하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는 한국 축구의 힘은 하나된 국민의 그것 임을 알았다.

의사가 모든 국민을 위해 초등학교 팀닥터 운동을 전시용이 아닌 실천적으로 운영해야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의사가 한국 축구를 위해 초등학교 축구팀 팀닥터를 자처하고 나섰다면 한국 축구의 신화가 계속될 수 있도록,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한국의 힘을 보여 줄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활동이 요구된다.

의협의 초등학교 축구팀 팀닥터 맺어주기 운동이 반짝쇼가 아닌, 세계최강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로 큰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

2006년 독일 월드컵과 그 이후의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신화를 보기 위해서, 의사의 역할과 힘을 대~한민국에 보여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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