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P-4 억제제 계열의 복합제를 한 알로 복용할 수 있는 복합제가 나왔다. 한국BMS제약(사장 마이클 베리)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사장 박상진)는 "콤비글라이즈 XR"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다양한 DPP-4억제제 계열이 복합제가 나와있지만 1일 1회 제형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품은 삭사글립틴 5 mg에 메트포르민이 각각 500 mg과 1000 mg이 들어간 두가지 용량이다.

보험가격은 용량에 상관없이 모두 850원이다. 온글라이자 5 mg 단일제와 동일한 가격인 만큼 메트포르민은 사실상 끼워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콤비글라이즈 XR의 가장 큰 장점은 1일 1회 편리한 복용으로 높은 혈당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서 "하루하루 힘겹게 당뇨병과 싸우고 있는 많은 환자들과 이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는 "당뇨환자들의 상당수가 고혈압약과 지질개선약을 같이 복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약제를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콤비글라이즈 XR과 같은 단일 치료제의 등장은 당뇨병 환자의 고질적인 문제인 복약순응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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