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내과의사회(회장 이원표)와 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회장 이명희)는 서울시의 도시형 보건지소 설립계획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서울시는 7월 24일 공공의료마스터플랜인 ‘건강서울 36.5’ 정책을 발표, 보건소를 통한 건강주치의제, 시민건강포인트제, 영유아·산모 방문돌봄서비스등을 시행할 계획이며 특히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울형 보건지소 모형’을 개발해 2014년까지 중소형 보건지소 75개소를 확충할 예정이지만 이는 동네의원을 말살시키고 시 예산의 낭비를 초래하는 선심성 행정의 도구로 변질될 수 있으므로 도시형 보건지소 설립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또 "정부는 일차 의료 활성화를 외치고 있는 반면 서울시는 오히려 동네의원과 직접 경쟁하는 도시형 보건지소를 늘려서 동네의원의 생존권을 박탈함과 동시에 보건소나 보건지소에서 적절히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큰 병원으로 몰리게 되는 진료전달 체계의 왜곡을 불러 더 많은 의료비용을 지불케 함으로서 피해가 고스란히 서울 시민에게 돌아가도록 만들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비 하고 공공 보건의료의 본연 임무인 질병 예방 및 시민을 위한 의료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모든 역량을 다해 이 사업계획의 백지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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