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이철환 교수가 티카그렐러를 프라수그렐보다 더 장점이 많은 약물로 꼽았다.

이 교수는 14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마련한 "최신 항혈소판 요법 세미나"에 참석해 최근 허가받은 제제(프라수그렐, 티카그렐러)들을 소개하고 이중 티카그렐러는 총 사망률을 줄인 세계 최초의 약이라고 소개했다.

이 교수는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는 심혈관계 사망률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티카그럴러는 PLATO연구에서 총 사망률을 줄인 반면 프라수그렐은 TRITON 연구에서 이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PLATO 연구를 보면 티카그렐러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절대적인 사망률을 1.4% 낮추는 것으로 나왔는데 이는 굉장히 큰 수치라고 할 수 있다"면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 지금까지 사망률을 낮춘 약물은 없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장점은 잠재적인 예방효과가 시간이 갈수록 더 클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심혈관 위험성에 대한 패턴을 보고 분석한 것이다.

이 교수는 "프라수그렐의 1차 종료점 결과를 그래프로 보면 초기에 효과가 나타나고 이후 대조군과 평행을 이루는 패턴을 보이는 반면에 티카그럴러는 계속 벌어지는 모양을 띠고 있다"면서 "이경우 티카그럴러의 심혈관 예방효과는 시간이 갈수록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이를 검증하기 위해 현재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PEGASUS 연구가 진행중이며 이 연구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티카그럴러의 평가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그외에 양날의 칼로 평가되는 출혈위험성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카그렐러는 주요 출혈위험에서 클로피도그렐과 유사한 반면 프라수그렐은 높게 나왔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교수는 "티카그럴러는 메가 트라이얼(랜드마크)에서 ST분절상승 심근경색 및 불안전협심증/비분절상승 심근경색환자가 포함된 연구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적응증이 넓고 또한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프라수그렐도 오는 유럽심장학회에서 광범위한 환자가 포함된 TRILOGY-ACS 결과에 나오는데 이 결과에 따라 새로운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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