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약산업의 비전과 로드맵 컨퍼런스 개최

오는 2020년 제약산업 7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로드맵이 제시됐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오전 9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제약협회와 공동으로 "2020 한국 제약산업의 비전과 로드맵 컨퍼런스(Pharma Korea 2020)"를 개최, 제약기업이 나아갈 혁신경로를 구체적으로 모색하고, 제약산업 관련 산-학-연 생태계 network를 강력히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키로 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오제세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비롯, 한국제약협회, 한국신약개발조합, 바이오의약품협회 등 제약산업 관련 주요 단체가 참석했다. 또 제약기업, 대학, 병원, 임상시험대행기관(CRO), 금융투자, 법률·회계, 인프라 지원기관(KOTRA,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유관기관 및 단체를 포함해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를 대표하는 신약개발 전문가들이 3개 세션에 걸쳐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중이다.

오제세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제약산업은 우리나라 100년 먹거리 국가 전략산업으로서 우리나라가 세계 7대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계, 업계, 학계가 모두 합심하여 육성지원해야 한다"며, 국회 차원의 제약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육성의지를 표명했다.

임채민 복지부장관은 환영인사에서 "이번 컨퍼런스는 구체적인 비전달성 로드맵과 함께 유망한 R&D 투자대상 분야 및 우리기업이 벤치마킹해야할 성공 비즈니스모델 등 해외 우수사례 분석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미래 좌표와 항로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됐다"고 밝히고 "이번 컨퍼런스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제약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2020년 제약산업 7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컨퍼런스에서는 이봉용 Pharma Korea 2020 비전기획단장(경희대)은 "2020년 세계 7위의 우리 제약산업 미래비전과 이를 성취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추세의 성장만으로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며, 제약산업과 기업전반에 걸친 강력한 혁신을 주장했다. 이 교수는 비전 달성을 위한 5대 핵심전략으로 △해외기업 M&A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해외 두뇌 유치 △국가/지역별 맞춤형 수출지원 △혁신생태계 조성을 제시했다.

현재 진행중에 있는 세션에서 SK바이오팜 크리스토퍼 갤런 사장은 다국적 제약사의 국제 비즈니스 전략 추세와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한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전략을 제시하게되며, 외국계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된 일본 오츠카제약 하야모토 상무가 국내기업이 벤치마킹을 할 수 있는 일본제약산업의 발전과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LG생명과학(신약), 녹십자(바이오제약), 셀트리온(바이오시밀러 글로벌 CMO), 한미약품(혁신개량신약 및 신약), 비씨월드(약물전달체계 DDS 개발), 크리스탈 지노믹스(니치버스터 바이오벤처), 한올바이오파마(신약개발 벤처)도 제약사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혁신 모델을 소개한다.

이와함께 제약산업 각 분야 전문가들이 글로벌 R&D 협력, M&A 및 투자활성화, 해외진출, 인력양성, 첨단의료복합단지, 연구중심병원 등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한다. 가톨릭대 김기찬 교수의 "제약산업 생태계 경쟁력 제고과제"를 비롯, "혁신신약 개발의 성공을 위한 글로벌 R&D 협력전략(한국 MSD 김규찬 박사)", "제약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KOTRA의 지원전략(KOTRA 정다히 선임전문위원)", "국내외 제약기업의 인수합병 사례와 자본투자의 활성화 방안(삼정 KPMG 박승현 상무)", "제약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연구중심병원의 발전방안(인하의대 박소라 교수)", "제약산업의 성장에 대비한 제약 실무형 고급인재의 양성방안(성균관대 이의경 교수)" 등이 발표되고 토의될 예정이다.

오송 및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양 재단에서 사업추진상황과 제약기업 지원 운영방안을 소개하고 기업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는 홍보행사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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