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1 lgm 항체 먼저 생성 후 차츰 lgG 항체 늘어

HIV 검사

HIV 감염 후 감염자의 혈액속에 나타나는 다양한 혈청학적 표지자들을 측정하는 방법이 진단에 이용된다.

◇Antigen / Antibody

HIV 항체는 감염 후 2~3주 부터 나타나기 시작며 보통 6주 내지 14주, 개인에 따라 6개월~2년 경우도 있다.

HIV에 감염되면, 감염초기에는 p24항원이 생성되어 혈액내에 고농도로 존재하다가, 감염 2주~3개월 내에 혈청학적 전환이 일어나면서 HIV-1에 대한 항체가 생성되고 HIV p24항원의 농도는 점차적으로 감소하여 측정치 이하로 줄어든다.

HIV에 대한 항체 형성은 감염자의 개체에 따라 변화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p24항원에 대한 항체가 먼저 생성되며, gp41 및 pol에 대한 항체 형성이 일어난다.

p24항체는 초기에 형성되지만, AIDS가 발병하면서 점차적으로 줄어든다.

또한 HIV-1 IgM항체가 먼저 생성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IgM항체는 줄어들고, IgG항체가 증가된다.

현재 HIV검사법으로는 효소면역측정법, 응집분석법, 간접형광항체시험법, 및 유전자증폭진단법 등이 있다.

이들 방법 중 HIV에 대한 항체를 측정하는 효소면역측정법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HIV-1의 gag(p24) 및 env의 gp41항원에 대한 항체를 측정하는 시약들이 많이개발되어 대량 검사시에 사용되고 있다.

◇검사전 카운셀링

HIV 감염 진단의 경우 초기부터 환자에 대한 주의깊은 상담과 차후 치료에 대한 이해를 도와야 한다. 검사 및 치료전 상담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HIV감염 위험 정도를 평가한다.
▲HIV전파 위험도를 감소시키도록 환자를 교육한다.
▲HIV감염의 자연사, 치료 과정, 가능성, 이점, 위험성에 대해 인지시킨다.
▲환자에게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들로 부터 차별을 받을 수 있음을 알린다.
▲HIV감염은 정부에 보고되고 어느 정도의 비밀과 프라이버시가 보장됨을 알려준다.
▲HIV 진단에 대처하는 환자의 능력을 평가하도록 한다.
▲환자의 자살 위험성과 과거 정신과 병력을 평가한다.
▲환자의 동의를 구한다.


진단의 영향

HIV 진단은 환자 개인과 그 가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한국의 경우 HIV 감염자로 밝혀지면 그날부터 가족, 친구는 물론 사회의 질시와 냉대가 시작돼 사회생활이 불가능해진다.

가족, 친구, 사회가 에이즈 환자들을 감싸안지 못하는 것도 HIV 확산의 한 요인이다.

AIDS는 악수나 포옹에 의해서는 옮겨지지 않으며 감염되도 5~10년 간은 정상인과 같은생활을 할 수 있다.

격리나 관리 차원이 아닌 감염자들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배려해야 한다.

AIDS 환자였던 록 허드슨과 매직 존슨은 에이즈 퇴치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사회와 가족들이 환자가 인권을 보호받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개인 : HIV로 확인된 환자는 매우 충격을 받으며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정신적 충격에 대처할 수 있는 주변의 조력이 필요하다.

이 환자에 대한 상담은 특별한 배려와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특히 HIV는 장기적이고 만성적인 질병 상황이며 HIV에 감염된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으면서 일상 생활과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음을 알려줘야 한다.

▲가족 : HIV는 환자 개인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심리적인 충격과 상처가 된다.

특히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의 경우 문화적 문제와 결합된 양상으로 더 문제가 되고 있다.

병에 걸린 가족 구성원이 활발히 경제활동을 할 연령이거나 가난한 경우 환자와 가족이 느끼는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양친이 감염된 경우 자녀들은 조부모나 다른 친척, 사회시설의 도움을 얻는 수 밖에 없다.  


진단 후 치료

HIV감염에 의한 AIDS환자는 그동안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없는 불치의 병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에 HIV의 복제, virion 형성과정 및 증식의 여러단계를 저해하는 약물들을 사용한 병용치료법이 많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AIDS의 치료가능성이 높아져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HIV 감염 치료를 위해서는 3가지 병합요법이 사용된다. 현재 사용되는 약물은 nucleoside 역전사효소 억제제(zidovudine, didanosine, zalcitabine, lamivudine, stavudine), nonnucleoside 역전사효소 억제제(nevirapine, delavirdine), 단백분해효소 억제제(ritonavir, indinavir, nelfinavir, saquinavir)이다. 병합요법을 위해서 이들 약물 중 어떤 약제를 선택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일이며 이들 약제를 사용할 때 다음사항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첫째, 초기치료로 단백분해효소 억제제와 두가지의 NRTI를 사용할때 반응률은 60~80%이나, 병이 진행하면서 반응률은 감소한다.

NNRTI계열 약물은 작용기전상 HIV-RT의 template, primer, nucleoside triphosphate에 대해 상경적으로 억제하는 기존의 NRTI와는 다르게 역전사효소의 allosteric site에 결합하여 비상경적으로 억제하는 특성을 가진다.

PI계열 약물은 성장한 바이러스들에 관여, 새로운 세포의 성장을 막는다.

항-HIV 치료의 최종 목표는 최대한 HIV 복제를 억제하는 데에 있다.

이는 PVL(plasma viral load)를 감소시키는 것이다. 단일 치료로는 장기적으로 이러한목표를 이룰 수가 없다.

따라서 복합 치료접근이 필요, 이러한 복합 치료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HIV 감염은 3∼4개의 병용치료(PI + NRTI, NRTI + NNRTI)가 HAART로 인식되며 AIDS 치료의 최근 추세이다.

HAART는 부분적인 면역체계 재구성과 같은 임상에 도움을 주며 질병을 예방하고 생존율을 높인다.

최근에는 HAART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class-sparing 치료법이 개발됐다.

PI-sparing 치료(NRTI/NNRTI 병용요법)는 더 강력한 치료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초기 치료 후에 사용한다.

1996년의 HIV치료의 권장사항에서는 증상이 있는 환자, 증상이 없더라도 CD4+림프구 수가 500개 이상이거나 혈장 HIV RNA가 3만~5만copies/㎖ 이상인 환자에서 권장되었으나, 1997년의 권장사항에서는 CD4+림프구 수에 관계없이 혈장 HIV RNA가 5천~1만 copies/㎖ 이상인 모든 환자에서 치료가 권장되고 있다.

또한 단백분해효소억제제(protease inhibitor)를 포함하는 3제 병합요법은 혈중 HIV를검출 한계(200~500copies/㎖) 미만으로 억제하고 CD4+림프구 수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에이즈로 진행하는 것을 막고 생존 기간을 연장시킨다는 것이 여러 임상 시험 결과 확인되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AIDS를 완전하게 치료하는 약물이나 HIV예방백신이 개발되어있지 않으므로, HIV감염여부를 조기에 검사하여 미리 수혈이나 혈액제제 등으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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