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행정협, 창립 27주년 및 제6회 병원행정의 날 세미나 개최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병원행정관리자들은 분야별 지식을 구비해 대처하는 적응 능력과 경험을 축적해야 할 것입니다"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는 21일 가천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창립 27주년 및 제6회 병원행정의 날을 기념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전국 18개 시·도회 300여명의 회원과 산학협력원 교수 50여명이 모여 병원행정의 발자취와 전망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개회사에서 박영익 회장은 "병원의 비전과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병원행정인의 창조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며 "병원산학협력원 발족 후 새로 구성된 교수회와 학회의 협력을 통해 병원계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세대 보건대학원 유승흠 명예교수가 "병원행정인의 역할과 전망"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유 명예교수는 "고령화 및 외국인 환자 유입에 따른 새로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보건행정인들의 책임이 크다"며 "앞으로 의료인들과의 협력을 통해 환자의 편의를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바람직한 병원문화 창조를 위해 앞장 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과 합리적 의사결정, 고정관념 탈피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세미나에서는 행정협 정창식 사무부장의 병원행정사의 취업 실태 및 개선 방향과 가천대 서원식 교수의 병원행정사 국가자격증 입법화 지속추진방향 등의 강의가 이어졌다.

여기에서는 최근 보건관련 학생 현황과 이들의 취업 실태 등을 살펴보고, 병원행정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입법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서 교수는 "의료환경이 고급화되면서 이에 따른 전문행정인이 필요해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 환경분석,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병원행정사의 국가자격증화를 위해 로드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서는 김포대 보건행정과 권 진 교수(前 행정협 사무총장)가 공로패를 수상했고, 을지대 김영훈 교수의 "병원경영학원론"이 우수교재발간상 중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편 이날 지난 2006년 발족한 산학협력교수회를 새롭게 구성, 학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병원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로 다짐했다. 교수회는 앞으로 협회와 병원행정관리자의 위상 강화에 힘쓰기 위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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