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정남식 교수와 KAIST 전상용 교수, 이화여대 이공주 교수가 각각 미국 씨다시나이 메디컬센터, 하버드 메디컬스쿨, 스탠포드대와 손을 잡고 새로운 치료기술 개발에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8일 해외우수기관유치사업과 글로벌연구실(GRL)의 2012년도 신규과제를 선정·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정남식 교수는 해외우수기관유치사업에 선정돼 2~6년간 과제당 연간 6억원 내외의 연구비를, 전상용 교수와 이공주 교수는 글로벌연구실에 선정돼 3~9년간 연구실당 연간 5억원 정도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먼저 정남식 교수는 6개월 이내 세브란스병원 심혈관연구소 내에 씨다시나이 심혈관영상연구소와의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다중영상 기반 하 영상획득·해석·평가 기술기반을 구축, 핵심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연구내용은 △동맥경화반 표적 리간드 및 동맥경화반 핵의학 영상기반기술 △자기공명 영상기반 심부전발생 예측 영상대리표지자 소프트웨어 △혈관질환 중재시술결과 예측을 위한 융합영상기반 소프트웨어 △부정맥 질환 치료를 위한 가상절제술 치료결과 예측 및 평가 영상기반기술 △복잡혈관질환 치료방법 결정 및 결과예측 및 평가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임상기술기반 구축을 핵심으로 한다.

현재 씨다시나이 메디컬센터에서 기술이전과 인적교류 및 투자에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관련 민간투자도 확보된 상태다. 국내에서는 의료영상산업 발전의 필수 요건인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필요한 관련 IT 기반기술, 연관 기업의 기본 역량, 임상 연구인력 등은 확보하고 있으나 상용화한 경험은 전무한 상태라는 점에서 이번 과제는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상용 교수는 시스템 공학적 접근법에 기반한 항암치료용 표적형 나노입자 소재에 대한 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 교수의 원천기술인 앱타이드 라이브러리에 기반한 암 특이적 표적리간드 발굴 기술과 하버드대 Farokhzad 교수의 원천기술인 표적형 나노입자 엔지니어링 및 스크리닝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이공주 교수는 활성산소종 매개 신호전달체계의 새로운 약물타겟 발굴 및 작용기전 규명을 위해 스탠포드대 James Ferrell 교수와 함계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활성산소종 타겟 단백질을 발굴하고 세포내 기본 원리를 규명해 암, 뇌질환 등 관련 질병을 예방, 진단, 치료하는데 응용될 수 있는 새로운 약물타겟 발굴 및 응용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한편 글로벌연구실은 미래 핵심 기초·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연구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 연구진과 세계적인 석학의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37개 연구실이 운영중이며, 매년 200여편의 SCI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해외우수기관유치사업은 국내 연구기관과 해외 우수 연구기관의 공동연구센터를 국내 설립해 글로벌 연구개발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2005년부터 총 30개 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