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2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응급의료 전용헬기 시범사업 효과분석을 위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는 지난해 9월23일부터 인천(길병원)과 전남(목포한국병원)에 배치되어 6개월간(~2012년3월22일) 시범운용을 했으며, 이번 평가보고회에서 시범기간 중 닥터헬기 운용에 대한 항공기술부문과 의료부문별 성과를 분석·발표하고 중장기적인 항공이송체계구축 방향에 대한 토의를 했다.

닥터헬기는 의사가 탑승하고 각종 응급의료 장비가 구비돼 응급환자 현장치료 및 이송 전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닥터헬기 도입으로 섬지역 환자에 대한 응급치료 시작이 평균 20분만에 이루어졌으며, 이는 해상이송이 즉시 제공된다는 것을 전제로 할 경우(평균 102분)보다 평균 82분(최대 145분) 단축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범사업기간 동안 이송한 총 139명에 대한 유형별 분석에서 중증외상(22명), 심뇌혈관질환(47명)이 69명으로 50%를 차지했으며 닥터헬기의 신속한 응급치료 제공이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나머지 50%는 호흡곤란, 의식저하, 쇼크, 화상, 심한 복통, 소화기출혈, 총상 등이다.

닥터헬기 도입사업 효과분석 연구를 수행중인 가천의대(예방의학)는 "닥터헬기가 골든타임(1시간)내에 외상환자에게 응급치료를 제공하고 의사와 함께 응급실에 도착함으로써 다른 이송수단보다 연간 100명당 4.4명 더 생존시킨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평가보고회에서 제시된 결과를 반영하여 금년 도입 예정된 신규 2개 지역에 대한 사업방침을 확정, 빠른 시간내 공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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