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K사로부터 180억대 손해배상 당해

최근 한양대 서울병원은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인 신한프라자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이 신한프라자 건물에 꽤 많은 사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006년 6월 한양대와 K민간사업자는 서울병원 부속 복지관 설립 등 5개 사업에 대한 약정서를 체결했다.

그리고 K민간사업자는 그해 9월에 병원장, 의료원장 등의 승인 결재 등을 모두 받아 설계와 분양자 모집 등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이 건물은 K민간사업자가 아니라 한양대 관계사인 한양개발이 시공해 현재 건강검진센터와 편의시설 등이 들어와 운영 중에 있다. K사는 이 건물이 자신들이 처음에 제안했던 복지관을 벤치마킹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K민간사업자는 최근 한양학원 이사장인 김종량 이사장을 상대로 180억대 손해배상 소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대가 2008년 9월 서울병원 부속 복지관 설립 등 5개 사업을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란 게 그 이유다.

병원 수익 감소 등으로 전반적인 침체를 겪고 있는 한양대의료원이 여러 가지 악재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엔 조직 개편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9월 초에 실행될 것으로 보이는 조직 개편설의 윤곽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런데 한양대의료원 관계자들은 큰 기대는 걸고 있지 않다는 반응이다. 병원 한 관계자는 “사람이나 재정 등의 투자 없이 현재 인원을 재배치한다는 것은 조직개편의 의미가 없다”며 “직원들의 땅에 떨어진 사기를 어떻게 병원측이 고민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양학원의 180억원대 소송, 우울한 분위기 속의 조직개편 등 한양대의료원은 이래저래 뒤숭숭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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