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동유럽 국가에서 박민수 김옥주 교수의 발표에 깊은 관심 보여
최근 급부상하는 한국의 임상시험 역량이 세계 신약개발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서서히 인정을 받고 있는 듯하다.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48회 약물정보학회(DIA: Drug Information Association)에 국가임상시험사업단 소속으로 연세의대 박민수 교수와 서울의대 김옥주 교수가 참석했다.

박 교수는 ‘초기임상시험의 글로벌화; 경향과 도전’ 세션에서 ‘최근의 한국의 조기임상시험 현황’에 대한 주제와 ‘임상연구와 신약개발의 교육과 인증 필요성’ 세션에서 ‘전문가를 위한 인증제’를 주제로 2개 강연을 발표했다.

박 교수는“정부의 꾸준한 지원과 관심, 수준 높은 의료시스템, 제약산업계 투자 등의 조화로운 협조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다”며 “잘 정비된 IRB를 통해 윤리적인 문제를 포함한 임상시험의 질 보증이 확보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김 교수는‘개발도상국의 임상시험 수행’ 세션에서 ‘아시아의 윤리적 검토에서의 품질보증 육성’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특히, 박민수 교수의 강연 후에는 아시아 및 동유럽의 개발도상국 임상시험 관계자들의 질문과 관심이 끊이지 않았으며, 컨퍼런스를 주최한 약물정보학회에서는 발표 내용을 저널에 게재하겠다고 요청했다.

약물정보학회는 미국 등 북미와 전 세계의 제약회사, 대학 및 병원, 임상시험 대행사 관계자 등 관련 전문가들이 약물 개발과 승인과정 및 교육 등의 정보교류를 위한 모임으로 올해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필라델피아에서 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약물정보학회는 5일 동안 열리는 400여 개 주제의 컨퍼런스와 500여 기업체 및 정부기관들이 참석하는 부스전시회로 나눠지며 일반 학술대회처럼 대학 및 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학회에서는 학술교류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국의 신약 연구자 및 정부규제/허가관계자, 임상개발 대행사 등 각종 전문가들이 한곳에 모여 신약개발 관련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임상시험 유치를 위한 치열한 홍보가 이뤄지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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