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이 지난 21일부터 포털사이트에서 "포괄수가제에 대한 불편한 진실" "포괄수가제 간담회에서 무서운 사실" 등의 제목으로 올라오는 신포괄수가제 관련 게시물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최근 한 포털의 토론방에 시골의료원에서 근무하는 내과의사라고 밝힌 네티즌이 "포괄수가제에 대한 불편한 진실"이란 제목으로 간담회에서 주고받은 질의응답 내용을 Q&A형식으로 정리한 게시물을 올렸다.

이후 네티즌들에 의해 복사 및 각색돼 제목이 조금씩 변질되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반복적으로 게시되자 심평원이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심평원 측은 신포괄수가제와 관련한 작성자들이 "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와 "신포괄수가제"를 혼동한다며, 신포괄수가제는 일산병원을 비롯한 전국 40개 공공병원에서 시범사업을 할 뿐 의료원에서는 실시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공공병원 등에서 7월부터 실시하는 신포괄수가제는 기본 진료는 포괄수가로 묶고 진료비 차이를 가져오는 고가 서비스와 의사 시술행위 등은 행위별수가로 별도로 보상하는 지불제도로, 진료비 산정 시 포괄수가와 행위별수가를 병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 제도는 재활의학과를 제외한 모든 과, 모든 항목에 전면 시행된다.

하지만 게시물에는 이러한 신포괄수가제는 실제와 상당부분 달랐는데, 이중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으면 CT 수가를 인정받지 못한다"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해 심평원 측은 "이에 적용되는 병원에서도 의사의 의학적인 판단에 따라 CT촬영이 가능하고, CT비용은 증상․질병별 평균 사용빈도에 따라 수가에 반영돼 있다"고 반박했다.

그밖에도 폐렴이나 요추 추간판 탈출 등에 대한 진단 및 입원과 관련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지속적으로 게시되고 있다고 보고하며, 추가로 궁금한 것이 있다면 심평원 고객센터(1644-2000)나 홈페이지(www.hira.or.kr)에 문의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에 대한 정확한 관련 자료를 원한다면 홈페이지에 접속 후 심사정보→자료방→자료실→신포괄수가 코너를 참고하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