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에서의 IT 시스템 활용이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유럽을 비롯, 중동, 아프리카 등 EMEA 국가들에서도 활성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국가에서는 현지 업체들이 사업발전을 위해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어 개인병원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유럽의 경우 정부차원에서 다양한 정책들을 통해 의료부문 내 IT 시스템 도입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지역도 전반적으로 의료 IT 시스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독일은 전시민을 대상으로 건강 스마트카드를 도입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전자 환자 기록 사용에도 영향을 미쳤다. 병원측에서도 환자 관련 정보 관리와 진료비 청구 관련 행정 업무, 건강보험료 조정 및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독일 정부는 정책적으로 이를 지원하고 있어 추후 의료부문에서의 인터넷·의료 IT 활용도는 계속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환자관리시스템(Patient Administration System, PAS)과 같은 소규모 시스템의 도입율이 약 90%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모듈의 전자의무기록(Electronic Medical Record, EMR) 시스템들이 있음에도 완전한 EMR 솔루션을 갖추고 있는 병원들은 많지 않은 현실이다. 개인병원에서의 도입율도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실제 약 50%만 부분적인 EMR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이 부문의 시장 잠재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대부분 민간 부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채택하고 있다. 이들 국가 내 민영기업들은 공공기업들보다 IT 도입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러시아, 사우디 아라비아의 의료부문에서 IT 도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 국가 의료진들의 의료 IT 솔루션의 수용도가 낮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시장 발전을 막는 주요 요인으로 이를 지적하며 의료진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의료 IT 시스템 업체들이 IT 도입으로 인한 이점들과 성과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의료진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인 요건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속적인 투자 증대를 통해 가치를 높이고 솔루션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Frost & Sulli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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