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들이 LA를 시작으로 미국에 별도 사무소를 개소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2008년 11월 LA에 해외 첫 사무소를 열고, 3년여간 3200여 명의 재미교포와 미국인들이 한국에 가서 건강검진과 치료를 받았다. 이후 올해 2월 뉴욕사무소도 개소했다. 서울성모병원도 LA사무소를 오픈, 가톨릭중앙의료원 8개 부속병원의 해외 진출과 대외 교류를 위한 창구 마련에 활용되고 있다. 이어 최근 건국대병원도 LA사무소를 열었다.
이들 병원은 미주 시장을 우리나라에 매력적인 시장으로 보고 있다. 우선 교포들이 많으며, 이들을 통해 미국인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Q: 앞으로 LA사무소 개설 목적은 무엇이며, 어떻게 운영하게 됩니까?

A: 건국대병원은 미국 LA 한인타운에 해외사무소를 개소하고 미주 의료시장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양정현 의료원장 등 병원 관계자와 LA 한인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건국대 LA 캠퍼스인 "퍼시픽 스테이츠 대학"(PSU)에서 LA 사무소 개소식을 가졌습니다.

건국대병원 LA 사무소에는 전문직원이 상주하면서 미주 지역 환자들의 건국대병원에서의 검진과 진료를 위한 예약, 방문 일정 등의 업무를 지원하게 됩니다. 미 서부지역의 주요 의료기관이나 단체들과의 협력강화 임무도 수행할 예정입니다.

양정현 의료원장은 "건국대병원은 2005년 첨단병원을 신축 개원한 이래 우수 의료진 확보와 이들의 진료역량을 지원할 장비와 시설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며, "LA 사무소를 개설함으로써 미주 한인들과 직접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돼 교포들이 요구하는 최상의 진료서비스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최적의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재외동포재단과의 해외동포진료지원협약을 통해 진료를 받는 재외동포들에게도 내국인에게 적용되는 것과 동일한 진료비용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들을 통해 해외에 더욱 알리고, 해외로 뻗어나가는 연결고리로 삼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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