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박애자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의 국제진단검사표준 및 임상검사실 품질협회인 CLSI(Clinical and Laboratory Standards Institute)에서 발간하는 도서 개정판의 저자로 참여했다.

CLSI는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국제 표준을 제시하는 국제적 기구로 검사실 9개 분야의 질 관리를 위해 250여 종의 도서를 출간했고, 출간된 지침서는 정규적 검토를 통해 개정판을 꾸준히 출간하고 있다. 5월 말에는 ‘유전질환 및 암관련 분자학적 진단 검사(Molecular methods for Clinical Genetics and Oncology Testing)’ 지침 관련 도서 2006년 제2판을 새로이 2012년 제3판(152쪽)으로 개정했다.

이 과정에서 박애자 교수는 2009년부터 약 3년간에 CLSI의 도서 발간 사업 중 분자진단 분야의 지침서 개정에 참여, 7~8회에 걸친 전자회의와 3회의 개정 회의에 참여하여 의견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2012년 5월 발간한 ‘임상 유전학 및 종양학 검사 방법 안내서(Molecular Methods for Clinical Genetics and Oncology Testing ; Approved Guideline -3rd edition)’ 출판에 저자(Editor)로 이름을 새겼다.

CLSI는 MM01-A3의 저자로 참여한 박애자 교수의 공을 인정해 감사의 뜻을 담아 박 교수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박 교수는 “이 책은 의학적으로 유전되는 선천성 유전 질환의 돌연변이를 분석하고자 할 때, 혹은 유전학과 관련된 후천성 신체 질환 또는 이와 관련된 약물학적 유전 반응에 관련한 분자생물학적 기술을 이용하려고 할 때의 지침이 되는 표준 문서”라며 “특히 미국 FDA 허가 및 검사실 인증을 받으려는 기술에는 꼭 지켜야 할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어 진단검사의학 검사나 관련 연구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