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정진엽)이 세민얼굴기형돕기회, SK 텔레콤과 함께 6월 23일부터 7월 1일까지 8일간 베트남 빈롱(Vinh Long) 지역으로 얼굴 기형 어린이를 위한 무료 수술팀을 파견한다.
성형외과 백롱민 부원장을 단장으로 성형외과 전문의, 마취과 전문의, 수술실 간호사 등 총 39명이 참가해 8일간 200여명의 언청이를 비롯한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수술할 예정이다.
또 수술에 사용한 마취기, 환자 감시용 장비, 심전도 등 수술장비와 수술 및 마취 소모품을 현지 병원인 빈롱어린이병원(VINH LONG CHILDREN HOSPITAL)에 기증하고 돌아올 계획이다.
백 부원장이 회장으로 있는 세민얼굴기형돕기회에서 1996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올해 17회째로 분당서울대병원은 2003년부터 함께 참여했다.
지금까지 총 3000여명의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수술했으며, 베트남 전국 주요 병원에 얼굴기형 어린이를 수술할 수 있는 수술 및 마취장비를 기증하였고 많은 베트남 성형외과 의사를 교육시켰다.
지난 2011년에는 ‘세민얼굴기형돕기회’의 스무해를 넘긴 사랑과 봉사의 역정이 담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발간하기도 했다. 책 속에는 1996년부터 시작해 그동안 3,000여명의 얼굴 기형 환자를 수술하면서 겪어온 작은 기적의 기록이 담겨있다. 책의 수익금은 얼굴 기형 어린이 수술비로 사용된다.
백 부원장은 “저개발국가의 아이들을 위해 의사로서 돕는 일을 계속하는 것은 물론, 저개발국가 의사들에게 선진 의료 기술을 전수하여 더 많은 안면기형 어린이들이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박선재 기자
sunjae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