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작년 비해 한 달 먼저 사망자 발생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최근 인천지역에서 올해 두번째로 비브리오패혈증 의사환자(남·50세)가 사망하고, 환경검체(해수, 갯벌)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작년 대비 한 달가량 조기 검출됨에 따라 서남해안가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의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알콜중독자나 만성 간 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시 치사율이 높으므로(80~90%),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은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은 간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폐결핵 등 만성질환자, 위장관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를 복용 중인 자, 재생불량성 빈혈, 악성종양, 백혈병 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이다.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의 최근 5년간(2008∼2012.6.19.) 연중 발생 시기를 살펴보면, 5월 1명, 6월에 6명, 7월에 20명, 8월에 56명, 9월에 81명, 10월에 31명, 11월에 4명으로 대부분 6월∼11월 까지 발생하고 있으며, 8월∼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첫 환자 보고는 2010년에는 7월에, 2011년도는 6월에, 2012년에는 5월에 발생하여 매년 약 한달 정도씩 이르게 발생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가급적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날 생선을 요리한 도마, 칼 등에 의해서 다른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며, 해산물을 다룰 때는 장갑 등을 착용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야 하고, 만성 간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특히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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