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훈-정남식 교수, 의료원장과 학장 모두 거론

연세의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학장 후보가 최종 결정됐다.

의대 교수평의회는 18~19일 이틀간 후보자 추천 선거를 실시한 결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후보로는 △노성훈(외과, 전 암병원장) △서 일(예방의학과, 전 의대학장) △신규호(정형외과) △이 철(신생아과, 현 의료원장) △정남식(심장내과, 전 의대학장) △조우현(예방의학과, 전 강남세브란스병원장) 교수가 선출됐다고 20일 밝혔다. 학장 후보로는 △노성훈 △송시영(소화기내과) △윤주헌(이비인후과, 현 의대학장) △이수곤(류마티스내과) △전우택(정신건강의학과) △정남식 교수가 뽑혔다.

굵직한 보직을 맡아온 교수들이 대거 후보로 뽑힌 가운데 노성훈, 정남식 교수는 의료원장 후보와 학장 후보에 동시에 거론돼 눈길을 끌었다. 두 교수는 다른 후보들이 연세의대에서 학사부터 박사과정까지 모두 밟은 것과 달리 학사와 석사 학위는 연세의대에서 받고, 박사는 고려의대 받았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현재 의료원장을 맡고 있는 이 철 교수도 "이철파와 반이철파로 나뉜다"는 말이 나올 만큼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또 이 철 의료원장을 제외하고는 평균 54년 생으로 비슷한 나이대인데 반해 전우택 교수는 1961년생으로 가장 젊은 후보로 등록됐다.

교수평의회 관계자는 "27일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해 심사위원단을 구성하고, 28일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각 3명이 최종 후보로 등록될 것"이라면서 "정확한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7월 2일쯤 확정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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