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은 주말수술을 상시화하는 등 환자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의대병원, 한방병원, 치대병원, 동서협진센터 등을 운영 중인데, 35개과 80여명의 의료진이 매주 혹은 격주로 토요진료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한해 약 5만명의 환자가 주말진료를 받았으며, 올 상반기에는 이에 참여하는 의료진이 늘어나고 주말수술도 상시화함으로써 환자수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주말진료에 참여하는 진료과는 의대병원의 경우 소아청소년과, 피부과, 심장혈관센터, 호흡기센터, 소화기센터, 내분비대사센터, 여성의학센터, 신장센터,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안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12개 분야. 특히 서울 25개구 중 초, 중, 고교가 가장 많은 강동구의 지역적인 특징으로 부모와 함께 소아청소년과나 피부과 등을 찾는 청소년 수가 크게 늘었다.

또 주말에 20여명의 의료진이 12개과를 운영하는 한방병원의 경우에는 건강관리와 질병예방에 관심이 많은 여성 환자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이중 체질개선클리닉, 한방소화기/보양클리닉, 한방여성건강클리닉 등의 이용률이 높았다.

치대병원은 교정치료를 위한 학생들이 주말에 많이 내원했고, 동서협진센터는 직장인이나 보호자와 함께 병원을 찾아야 하는 어르신 등이 중풍뇌질환센터와 관절류마티스센터 등을 주로 방문했다.

박문서 원장은 "직장이나 학교 등으로 주중에 내원하기 어려운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주말 고정 외래환자군이 형성돼 주말진료를 확대했다"며 "이에 따라 주말 수술도 상시화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고객상담실을 상시로 운영해 주말진료 환자들을 지속적으로 관리 중"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강화해 이용하기 편리한 병원으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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