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수가제 대상 7개 수술을 하는 관련 4개과 개원의단체가 7월1일부터 일주일간 수술을 하지 않기로 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 대한안과의사회(회장 박우형), 대한외과개원의협의회(회장 이동윤), 대한이비인후과개원의협의회(회장 신창식)은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포괄수가제 확대 시행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히고 충수돌기절제술, 제왕절개술 등 응급 혹은 긴급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수술을 제외한 다른 5개 수술(백내장수술, 편도선수술, 탈장수술, 자궁 및 부속기 절제술, 치질)에 대해 응급상황이 아니면 일주일간 수술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4개과는 포괄수가제 강제 시행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민과의 합의 없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훼손시킬 이 제도의 강제시행을 저지할 것을 굳게 결의한다고 했다..

특히 "진료의 질이나 양에 상관 없이 평균진료비를 정액 지급하는 방식의 포괄수가제를 강제한다는 것은 의료진으로 하여금 환자에게 획일화된 하향평준화된 진료만을 하도록 강요하는 것이며 환자로 하여금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제도"라고 규정하고 "이 결정은 오직 국민의 뜻을 물어 결과에 따라 결행될 것이며 긴급과 응급수술을 제외함으로써 단 한 사람의 생명도 위험에 처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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