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의료기기의 미래는 더 편리하게, 더 인체에 가깝게 발전할 전망이다.

최근 '의료기기의 날'을 맞아 한국을 찾은 아시아태평양 메디컬헬스서비스(MHS) Peter Porzler 이사는 메디컬 앱과 메디컬 임플란트 등이 미래의 대표적인 의료기기 개발 방향이라고 소개했다.

우선 인기있는 메디컬 앱은 'Skeletal System Pro(NOVA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해부학 영상과 3D 골격을 볼 수 있으며, 회전과 자르기, 실제 영상이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EyeDecideMD'는 안구에 대한 해부 영상 표현할 수 있고, 회전과 절개가 가능하다.

'모바일 MIM'은 의료영상 진단을 할 수 있는 앱이다. PET, MRI, CT 등을 판독할 수 있으며, 완벽한 대체 불가능하더라도 진단기기를 접근할 수 없는 곳에서는 가능하다. 또Airstrip은 아이폰을 이용해 각종 기기를 연결하면 혈압, 체온 등을 잴 수 있는 유명한 앱이다.

메디컬 임플란트는 이식형 의료기기라고 볼 수 있다. 개발이 확대되고 있는 페이스메이커는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고 약한 환자의 가슴 속에 이식, 전기적 자극을 통해 1분에 60-70회 정도로 심장 박동을 규칙적으로 강하게 만들어주는 장치이다.

이밖에 이식형 제세동기, 이식형 신경 시뮬레이터, 인공 와우, 이식형 보청기 등도 개발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가상현실 기술로 각종 이식과 삽입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되면서 한층 더 이식형 기술이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의대 의공학과 김희찬 교수가 밝힌 첨단의료기기의 미래 키워드도 유사하다. 우선 영상기기는 고해상도, 저피폭량, 고속영상, 융합영상, 휴대형 등으로 흐르고 있다고 내다봤다. PET과 CT의 융합은 이미 흔하며, PET과 MR의 융합 스캐너 개발이 대세다.

감시용 진단기기는 무선화, 네트워크 연결, 비침습식, 부착형, 이식형으로 압축된다. 검사용 진단기기는 자동화, 현장검사, 마이크로 나노기술, 대용량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치료기기는 수술용로봇, 최소침습, 무흉터수술 등 맞춤치료 광선치료, 생리적 치료 이식형치료로, 의료용 재료는 바이오화, 나노화, 생체적합성, 약물전달시스템 등으로 요약된다.

김 교수는 "끊임없는 새로운 기술 개발이 중요해지면서 장기간에 걸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도와야 하며, 지식재삭권에 의한 보호를 지원해야 한다"며 "새로운 아이디어의 모험적인 시도도 적극적으로 돕고, 동시에 임상적인 유효성을 확보하는 것이 현재의 시급한 과제"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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