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DA 2012 /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 하이라이트

2. ADA 2012 / 2차 치료제 우선권 두고 약물들 간 접전

3. ADA 2012 / DPP-4 억제제의 전진…SGLT-2 억제제의 순항

4. ADA 2012 / 인슐린·오메가-3 지방산의 심혈관 예방효과는?

5. ADA 2012 / 국내연구, 포스터 세션에서 빛나다

올해 미국당뇨병학회(ADA) 학술대회에서는 계열별 약물들 간 치열한 접전이 눈에 띄었다. 8~12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72차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약물 관련 연구들은 '2차 치료제에서의 우위선점'에 대한 내용을 강조했다.

약물 간 효과 비교연구는 기존 연구들에서도 보여왔던 효과 경쟁이지만, 올해 초 미국내과학회(ACP)가 가이드라인을 통해 '명확한 2차 치료제가 없다'고 공표했다는 점에서 우선되는 2차 치료제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기도 했다.

ACP는 효과 및 비용 측면에서 확고한 근거들을 가지고 있는 메트포르민을 1차 치료제로 권고했다. 반면 2차 치료제에 대해서는 확고한 근거가 없다며 특정 약물을 권고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당뇨병 약물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DPP-4 억제제는 입지를 견고히 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들을 발표했다. 특히 리나글립틴의 경우 고령환자와 신기능 저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을 발표했고, 알로글립틴은 시타글립틴 대비 우위를 보였다.

효과가 논란이 된 이슈들도 이번 ADA 학술대회에서 어느 정도 실마리가 풀렸다. 그 중 인슐린 글라진의 심혈관 혜택과 암발생 위험도 등 유해반응을 평가한 관찰연구와 ORIGIN 연구에 많은 관심이 모였다. 연구에서는 인슐린 글라진이 심혈관에 유의한 혜택은 없었지만, 암발생 위험도도 높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 지방산은 아직 예단하기는 이른 분위기다. ORIGIN 연구에서 함께 오메가-3 지방산의 혈관 예방효과를 평가한 결과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많은 제한점을 지적받았다. 하지만 오메가-3 지방산을 성분으로 한 약물인 AMR101은 ANCHOR 연구에서 중성지방 관리와 함께 항염증·항산화 효과도 어느 정도 보였다. 이 역시 HDL-C의 감소라는 제한점을 보였지만, 연구진은 중성지방 외 추가적인 헤택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당뇨병 약물관리 전략에 많은 변화의 가능성을 제시한 올해 ADA 연례학술대회의 주요 연구들을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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