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실험장비업체로 유명한 대한과학이 의료기기 시장에 신규 진출한다.

대한과학은 원심분리기, 혈액냉동고(초저온냉동고), 혈액냉장고 등 주요 실험장비들의 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 획득을 통해 병원 등 의료기관에 실험기기를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가가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에 GMP인증을 획득한 제품들의 경우 병원 등 임상병리학 관련 의료기관에서 주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회사측은 신규 의료기기 시장 진출과 함께 매출처의 다변화로 인한 실적 증대를 기대했다.

대한과학은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08년 의료기기 제조를 위한 품질관리시스템인증(ISO13485)을 취득한 바 있으며, 주요 유통 제품에 대한 의료기기 수입 자격인 의약품수입품질관리기준(GIP) 인증도 이미 획득 완료하는 등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 대한 준비를 진행해왔다. 또한 설립 이후 30여년 동안 구축한 실험기기 제조, 유통,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장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단기간 내 성공적인 의료기기 시장 정착을 자신하고 있다.

서은택 대표는 "2010년을 기준으로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4조원에 육박하며 대한과학이 주력으로 하고 있는 기초진단장비의 경우에도 약 1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며,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 대비해 관련 인증 취득, 영업기반 구축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온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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