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고승현 교수팀

[포스터 발표 1367-P]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고승현 교수팀은 10년 간 당뇨병 성인 환자의 고혈압 유병률과 관리현황의 변화를 평가했다.

연구팀은 1998~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KNHNES)의 당뇨병 환자 자료를 분석했다. 고혈압은 평균 수축기혈압 140 mmHg 이상, 이완기혈압 90 mmHg, 또는 항고혈압 약물의 복용여부로 구분했다. 혈압 관리기준은 130/80 mmHg로 설정했다.

총 1400명의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했고, 결과적으로 이들의 고혈압 유병률은 1998년 51.3%, 2008년 51.9%로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혈압도 1998년 138/80 mmHg에서 2008년 12.4.7/76 mmHg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혈압 인지율, 치료상황, 관리 정도가 이런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인지도는 36.9%에서 84.8%, 치료율은 38.4%에서 81.9%, 고혈압 관리군도 19.2%에서 35.2%로 증가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와 함께 당뇨병 환자 중 2기 고혈압(수축기혈압 160 mmHg 이상, 이완기혈압 100 mmHg 이상) 유병률은 15.2%에서 4.7%로 낮아졌다.

반면 당뇨병 비만 환자에서는 반대 양상을 보였다. 비만군(BMI 25 kg/㎡ 이상)과 정상체중군의 고혈압 유병률은 1998년 각각 54.2%, 49.2%로 나타났지만 2008년에는 64.5%, 42%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의 절반 가량이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고 1998~2008년 사이 양호하게 개선되어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비만환자를 비롯 잘 관리되지 않고 공격적인 관리가 필요한 군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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