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는 "6월 2일 KBS의 생방송 심야토론 포괄수가제편에서 찬성 측 방청패널로 참석한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평가위원이 날조되고 왜곡된 자료를 인용한 사실이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의사회는 "김선민 위원이 제시한 첫 번째 자료인 의료의 질과 비용에 관한 상관관계 그래프는 1996년 세계보건기구 보고서의 내용으로 비용이 증가할수록 의료의 질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설을 마치 하향하는 것처럼 거짓으로 말했으며 더군다나 정설인 것처럼 호도했다"고 했다.

또 "두 번째 자료에서는 말 그대로 통계적 유의성이 없는 그래프를 제시하며 원 근거자료에도 없는 역 상관관계가 있는 것처럼 진실을 왜곡했으며 마지막으로 입원기간이 길어지면 방사능에 노출된다"라는 어떤 의학적 근거도 없는 거짓 주장을 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현재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포괄수가제에 관련한 주제로 국민들에게 정확한 내용과 진실을 알리기 위해 공영방송인 KBS측에서 마련한 자리에서 정부측 패널로 나선 김 위원이 자료를 정부측에 유리하게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날조한 사실은 정부측의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단정졌다.

따라서 의사회는 "KBS는 학자의 양심을 저버린 패널이 인용한 자료에 대해 정정보도를 해야 하며 정부는 김위원에 대해 공무원으로서의 징계는 물론 대국민 사기극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의사회는 "본인이 가정의학과 전문의라고 밝히면서 마치 임상적인 경험이 풍부한 임상의사인 것처럼 한 것은 가정의학과 이념에 따라 충실하게 의료현장에서 근무하는 동료의사들과 가정의학과 의사회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며 "대한의사협회 의료윤리위원회의 징계도 함께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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