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염증제인 살사레이트(salsalate)가 다시 한 번 혈당조절 효과를 보였다.

조슬린당뇨병센터 Steven Shoelson 박사는 "기존 당뇨병 치료약물에 살사레이트를 더했을 때 당화혈색소(A1C)가 0.24% 감소했다"며 이전에 제시된 살사레이트의 효과를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제2형 당뇨병 환자 2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작위 임상시험이다. 살사레이트군은 1일 3.5 mg을 추가적으로 투여한 후 위약군과 비교했다. 당뇨병 약물 중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티아졸리딘디온 계열과 주사제형 약물은 배제됐다.

1년 후 비교에서 살사레이트군은 A1C가 추가적으로 0.24% 감소됐고, 위약군에서는 소폭 증가했다. 또 A1C 감소치가 0.05%에 도달한 환자수도 더 많았다. 공복혈당수치도 11 mg/dL 감소했다.

Shoelson 박사는 "살사레이트 병용을 통해 당뇨병 약물의 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살사레이트는 혈당과 함께 백혈구, 호중구, 림프구 등을 감소시켰고, 인슐린 분비를 높여주고 중성지방에도 혜택을 보였다. 이에 연구팀은 "살사레이트가 당뇨병 치료에 선택 약물은 아니지만 A1C를 감소시켜 준다는 점에서 병용약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다양한 유해반응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다. 체중과 저혈당혈증 위험도도 증가했고,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가 1.8 mcg, LDL-C가 8 mg/dL 높아졌다. 이에 Shoelson 박사는 "알부민뇨는 약물을 중단했을 때 정상으로 돌아왔고, LDL-C가 높아졌지만 염증을 줄여 심혈관 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Shoelson 박사는 "아스피린과 효과가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살사레이트의 경우 위장관출혈 부작용이 거의 없었지만, 아스피린을 연구에서 설정한 용량으로 복용할 경우 당뇨병 환자들이 복용할 경우 위장관 미란과 출혈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연구팀은 살사레이트 혜택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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