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글립틴이 신기능 저하 위험이 높은 제 2형 당뇨병 환자군에 있어 혈당 강하는 물론 소변 알부민 크레아티닌 비율(UACR)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사후 분석 결과가 제 72회 미국당뇨학회(ADA)에서 포스터 세션으로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24주 동안 진행된 4개의 무작위 이중맹검연구에 대한 사후 분석결과로 전체 환자군 가운데 신장 기능 저하 위험이 높으며(알부민뇨를 동반), ACE, ARB와 같이 당뇨병성 신질환의 표준 치료요법으로 사용되는 혈압약을 복용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 227명이 포함됐다.

연구 결과, 리나글립틴군은 소변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을 베이스라인 대비 33%까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p<0.05). 위약군과 비교해서는 29%가 감소했다. 아울러 당화혈색소(A1C)는 위약군에 비해 0.71% 감소됐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중앙병원의 신장내과 Per Henrik Groop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트라젠타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혈당 조절과 함께 소변 알부민이 감소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65%는 신기능 저하 위험에 처해 있으며, 치료제 선택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큰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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