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하위분석 연구

당화혈색소(A1C)와 인슐린 분비 정도가 제2형 당뇨병 소아환자의 약물 반응의 예측인자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TODAY 하위분석 연구에서는 A1C와 인슐린 분비 정도가 다방향 분석 결과 치료 실패에 대한 유의한 예측인자로 나타났다.

오클라호마대학 Kenneth Copeland 교수는 "기저 A1C 수치는 치료실패에 대한 최고의 예측인자"라고 강조했다. TODAY 연구는 10~17세의 제2형 당뇨병 환자 699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은 무작위로 메트포르민 단독치료, 메트포르민+생활습관 개선, 메트포르민+로시글리타존 중 하나의 치료전략에 배정됐다. 이들은 모두 치료에 실패했다.

연구팀은 6개월 이상 A1C가 8% 이상으로 유지되거나, 지속적인 대사성 대상부전이 있는 경우를 치료 실패로 정의했다. 하지만 연구 종료 시기에는 대상부전이 나타난 후 3개월 내에 인슐린을 중단하지 못하거나, 인슐린을 중단하고 3개월 이내에 대상부전이 재발한 경우로 범위가 확장됐다.

평균 4년 간 관찰했고 치료실패율은 메트포르민 단독군에서 52%, 메트포르민+생활습관개선군 47%, 메트포르민+로시글리타존군 39%로 나타났다. 치료실패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를 평가하기 위해 연구팀은 48개월 동안 A1C가 조절된 172명과 조절되지 않은 305명을 비교분석 했다.

분석결과 흑인과 우울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치료실패률이 더 높게 나타났고, A1C 수치와 인슐린 민감도가 치료실패에 대한 유의한 마커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팀은 "여러 요소들을 보정한 결과 A1C와 인슐린 분비 정도만 실질적인 영향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TODAY 하위분석 연구를 발표한 워싱턴대학 Neil White 교수팀은 제2형 당뇨병 소아환자들이 심혈관질환과 신질환의 초기증상들을 보인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이들 중 34%라 고혈압을, 10~30%가 이상지질혈증의 초기증상들을 보였다. 이와 함께 17%의 환자들은 미세알부민뇨를 보였고, 14%는 망막증을 보였다.

심혈관위험도 평가에서는 좌심방지름이나 좌심실크기에 양군 간 큰 차이는 없었지만 평균치보다 크게 나타났다. 이에 White 교수팀은 "이는 추후 심혈관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오리지널 TODAY 연구를 진행한 콜로라도대학 Phil Zeitier 교수는 "소아환자들의 질환은 성인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는만큼 치료실패 시기도 더 빠르다. 이에 초기에 소아환자들의 질환에 대한 명확한 평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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