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국방부, 의정부시는 지난 8일 을지대 의정부캠퍼스 및 을지대병원의 조기 건립을 위한 상생과 소통·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을지대와 의정부시는 지난해 3월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인 캠프 에세이욘에 2017년에 경기북부 최대 규모인 1208병상의 을지병원을 개원하고 2020년에는 입원정원 500명, 재학생 2000명을 편제로 하는 을지대 의정부캠퍼스 개교를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현재 행정안전부의 발전종합계획 변경승인이 완료된 상태로 이달 말 경기도 도시기본계획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7월 중 부지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협력회의에서 경기도, 국방부, 의정부시, 을지대 재단은 대학과 병원 건립에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는 한목소리를 냈다.

이한규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대학과 국방부 간의 땅값 문제로 대학건립을 눈앞에 두고 안타깝게 포기한 이화여대 파주캠퍼스와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국방부와 해당 시와 대학 간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상생·협력회의를 통해 4개 기관이 을지대 조기건립에 힘과 지혜를 모아 반환공여구역의 대학 건립에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동준 국방부 대외협력팀장은 “경기도에서 경기북부지역의 대학 설립에 많은 노력과 행정력을 집중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어렵게 마련한 자리인 만큼 경기북부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최대한 협조해 소기의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영춘 의정부시 교육지원과장도 “의정부시가 가지고 있는 모든 행정지원 사항들을 총동원해 을지대 조기건립을 최우선 과업으로 생각하고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아직 4년제 대학이 없으나 이번 을지대 캠퍼스 조성으로 명실상부한 경기북부 중심도시로서의 진영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을지대 의정부캠퍼스 및 을지대학병원 이전 추진단장인 최헌호 재단운영본부장은 “을지대 조기 건립을 위해 중앙정부와 광역 및 기초단체까지 한마음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6000여억 원이 투자될 반환공여구역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켜 지역주민의 고등교육 수준향상과 한 단계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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