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포괄수가제 확대 적용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장외 투쟁이 확산되고 있다.

5일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연합이 주축이 돼 복지부 임채민 장관의 고려대학교 특강시 검은 정장 차림으로 포괄수가제 확대 적용을 반대하는 침묵 시위를 가진 데 이어 이번에는 안과 개원의사들이 궐기대회를 열 계획으로 있어 의사들의 길거리 투쟁 확산 여부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대한안과의사회는 포괄수가제 확대시행에 반발해 9일 오후 7시 서울성모병원 지하 대강당에서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안과의사들은 2010년 한 차례 백내장 수가 인하를 겪었는데 7월 포괄수가제 확대 적용이 시행되면 더욱 더 안과 의료기관의 어려움이 증폭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안과의사회 궐기대회 개최는 의협의 건정심 탈퇴, 대개협 등 개원의사단체의 의협 건정심 탈퇴 지지 및 강력한 반대 표명 후 치러지는 것으로 길거리 투쟁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포괄수가제 확대 적용 시행이 모든 진료과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도 투쟁 확산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개원 의사 단체 등은 포괄수가제가 전면 강제 실시 되면 정해진 가격 안에서 의료행위를 강요당해 국민은 최적의 진료를 받을 기회를 박탈당하고 신의료기술의 혜택을 받지 못하며 조기 퇴원으로 합병증이 증가함은 물론 환자의 상급기관 이동으로 1차 의료기관 경영악화를 초래, 결과적으로 국민 의료비가 상승된다고 주장하고 지속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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