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포암 환자들은 수텐(성분명 수니티닙)보다 보트리엔트(성분명 파조파닙)를 더 선호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임상종양학회(2012 ASCO)에 발표된 타깃 치료간의 선호도 연구에 따르면, 환자들의 70%가 보트리엔트를 선택했다. 반면 수티니닙은 22%로 상대적으로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보트리엔트를 선택한 환자들은 선호 이유로 피로 등의 요소에 있어서 수텐보다 우수했다고 응답했다. 연구에서 보트리엔트 환자군의 50%는 피로 등의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답했다. 수텐군에서는 15%의 답변이 나왔다.

이에 따른 전문가들의 반응도 쏟아지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Institut Gustave Roussy의 Bernard Escudier 박사는 "두 약제에 대한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매우 극명한 차이를 보여서 놀랍다"고 말했다.

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의 Carol Aghajanian 박사는 "연구에서 환자, 의사, 약사 그리고 스폰서는 환자가 어떤 약을 먹는지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University of Nevada Medical School의 Nicholas Vogelzang 교수는 "효과면에서 두약은 모두 훌륭하다"고 선을 그엇다.

한편 이번 연구는 169명의 환자들을 무작위로 나눠 약 4주간 절반은 보트리엔트 800mg을 주고 다른 절반은 수텐50mg을 투여했다. 이후 2주간 휴약한 뒤 모든 환자들에게 4주간 수티니닙을 투여했다. 이후 또 2주간 휴약한 뒤 모든 환자들에게 보트리엔트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결과는 22주가 지난 시점에서 환자들에게 약의 만족도를 선택하도록 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