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아동보호전문기관(전국 45개소)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총 1만14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약 10% 증가된 것이며, 그 중 아동학대 의심사례는 8325건, 아동학대 판정사례는 6058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체 추계 아동인구(0~17세) 대비 피해아동보호율도 2005년 0.42‰, 2008년 0.53‰, 2011년 0.63‰ 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복지부 아동권리과에 따르면 아동학대의 대부분은 가정 내 부모에 의하여 발생하며, 특히 한부모 가족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아동학대 중 가정 내 발생 사례는 5246건(86.6%)이며, 부모에 의한 사례가 5039건(83.1%)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피해아동의 가족 유형을 살펴본 결과, 한부모 가족에 해당하는 부자가정, 모자가정, 미혼부·모가정에서 발생한 사례가 전체의 44%(2666건)를 차지했다. 전체 가족 유형 중 한부모가족이 8.7%임을 감안할 때, 양친이 함께 하지 않고 혼자서 아동을 양육하는 경우, 양육의 부담으로 인해 아동학대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어린이집 등 아동관련 시설 내 아동학대는 2010년에 비해 19%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가정 내 아동학대가 증가하는 현상에 주목하여, 부모교육을 강화하는 등 가정 내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 예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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