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부터 급여...5mg 831원으로 가장 저렴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가 공급하는 DPP-4 억제제 계열의 당뇨약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가 급여목록에 올라감에 따라 6월 1일부터 급여처방이 가능하다.

가격은 5mg 831원으로 1일 복용기준으로 지금까지 나온 제품중 가장 저렴하다. 자누비아100mg은 924원이며 가브스50mg은 453원으로 1일 복용으로는 906원인 셈이다. 또 온글라이자5mg은 850원이다.

이번에 나온 트라젠타는 2형 당뇨병 환자의 신기능 또는 간기능 저하와 관계없이 1일 1회 5mg 단일 용량으로 용량조절 없이 복용 가능한 유일한 DPP-4 억제제다.

기존 DPP-4 억제제는 대부분 신장을 통해 약물이 배설되므로 신기능에 따른 용량 조절이 필요한 반면, 트라젠타는 대부분 담즙과 위장관을 통해 배설되기 때문에 별도의 신장기능 모니터링이 필요하지 않아, 성인 제 2형 당뇨환자에게 용량조절 없이 처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최동섭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신장 기능 저하는 저혈당이나 심혈관계 질환 발병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며, “발병기간이 길고 치료가 복잡한 당뇨 치료에 있어 신기능 및 간기능 모니터링 없이 1일 1회 단일 용량으로 혈당 조절이 가능한 트라젠타는 많은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급여목록 등재에 따라 DPP-4 억제제는 모두 4개로 늘어났다. 경쟁사는 트라젠타가 DPP-4 제품 중 처음으로 베링거인겔하임, 한국릴리, 유한양행 등 3사가 맡는다는 점에서 협공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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