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가 지난주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남성들의 정기적인 PSA 검사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권고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대변하는 설문조사가 발표됐다.

이 조사연구가 USPSTF 권고안과 부딪히는 부분은 고령에 대한 부분으로, 연구를 진행한 존스홉킨스의대 Craig E. Pollack 교수는 "고령환자들의 정기적인 PSA 검사에 대해 의사와 환자들이 다양하게 답했다"고 말했다.

연구에서는 1차의료기관 의사 125명에게 PSA 검사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결과 3분의 1에서는 PSA 검사를 중단해야할 특정 연령은 없다고 답했다. 이외 20%는 75세, 21%는 80세 이상, 27%는 70세 이하로 답했다. 또 PSA 검사의 효용을 물었을 때는 75%가 환자들이 연간 PSA 검사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암학회, 미국비뇨기과학회는 가이드라인에서 환자의 연령과 기대수명을 고려해 검사를 시행하고, 고령의 경우 건강하고 10년 이상 기대수명이 있을 때 PSA 검사가 혜택이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에 Pollack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의사의 권고에 따른다"며 고령의 환자들은 의료진과 함께 PSA 검사 중단시기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 "기대수명을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고 답한 의사들이 3분의 2였다"며 의사들이 PSA 검사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해주는평가 도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USPSTF는 사람의 생명을 경제적으로 가치평가한다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전립선암은 천천히 발전하고 초기단계의 종양을 치료하는 것은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특히 고령환자의 경우 수술을 비롯한 치료과정의 위험도가 혜택보다 많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난주 정기적인 검사를 권고하지 않은 바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