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새 4배…항생제 남용으로 내성 생긴듯
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 조중생 교수가 지난 5년간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1999년 축농증으
로 진단받은 초등학생 이하의 환자가 1104명, 2001년 2649명, 2003년 2999명으로 늘어
났고 이중 수술을 받을 받은 경우는 1997년 17명에서 2001년 53명, 2003년 66명으로 5
년 사이 약 4배 가량이 증가했다.
수술증가에 대해서는 비전문의에 의한 오진으로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 치료가 부족했고 초
기단계 1차약물인 페니실린 제제가 아닌 다른 약물을 사용하여 항생제 내성이 생겼으며, 알레
르기가 동반돼 약물치료효과가 떨어져 결국 수술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조교수는 소아는 감기에 잘걸려 그에 따라 축농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또 과거엔 1
차 의료기관에서 2~3주간의 약물치료만으로도 상태가 좋아졌으나 최근엔 약물의 효과가 떨
어져 3차기관까지 찾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조교수는 "소아들은 자신의 증상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모에 의해 증
상이 변형돼 표현될 때가 많다"며, 보호자가 세심하게 관찰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
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