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한미 비아그라 홍보전 눈길


CJ제일제당과 한미약품이 비아그라 제네릭 홍보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은 제약사 중에서는 가장 먼저 비아그라 제네릭 출시 자료를 내고 홍보에서 앞서가는 모습이다. 회사는 지난 17일자로 "팔팔정 50 mg" 출시 보도자료를 냈다.

이 자료를 통해 "팔팔정 50mg"의 주무기는 가격이라는 점도 내세웠다. 팔팔정의 포장 규격은 50mg은 24T, 100mg은 12T 단위이며 약값은 50mg 2정과 100mg 1정이 5000원대로 동일하다. 즉 정당 25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팔팔정 50mg의 약값을 대폭 낮춰 환자 부담을 수입약 대비 1/5 수준으로 공급함으로써,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발기부전을 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포장도 눈에 띈다. 팔팔정은 블랙 톤 기반의 색상으로 케이스를 고급화했고 이를 통해 휴대에 따른 환자 개인의 심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그 동안 약값부담 때문에 고용량을 처방 받아 쪼개 먹는 경우가 빈번했었다"며 "팔팔정 50mg은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확 줄였기 때문에 쪼개 먹을 필요 없이 안전하게 한 알씩 복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은 이례적으로 출시와 동시에 론칭 심포지엄까지 열어 제네릭 시장에 욕심을 내비쳤다.

회사는 지난 1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선택의 폭을 넓힌 CJ 헤라그라"라는 슬로건 아래심포지엄을 열고 사실상 "헤라그라"의 출시를 알렸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내과의사회 이명희 회장 등, 서울지역 내과, 비뇨기과 개원의 및 전문의 2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강연에서 서울성모병원의 김세웅 교수는 “발기부전은 매우 흔한 건강문제이나, 일차의료에서 성기능 장애만을 이유로 내원하는 경우는 드문 실정”이라고 설명하고 “이번 ‘헤라그라’ 출시로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환자들의 선택의 폭이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회사 측이 선보인 제품은 정제인 "헤라그라정50 mg", 100mg 였으며 6월 중순 이후로는 복용 및 휴대 편리성을 높인 "헤라그라세립"도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경쟁사와 비슷한 2500원 내외에서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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