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트로마이신, 급작스런 심장 사망률 증가

아지트로마이신을 5일 동안 복용한 환자가 아목시실린이나 다른 항생제 등을 복용하는 환자에 비해 갑작스런 심장 사망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17일 NEJM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미국 반더벨트대학 Wayne Ray 교수가 연구팀은 1992년부터 2006년 사이의 테네시주 메디케어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들을 조사했다.

분석결과 아지트로마이신을 5일 동안 복용한 환자들이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88배 높았다. 또 모든 사망 위엄도 1.85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Wayne Ray 교수는 “레보록사신은 드물게 심각한 상태의 부정맥과 급작스런 사망 등을 유발하는데, 이 연구에서 아지트로마이신은 레보록사신과 비슷한 수준의 심혈관 부작용을 보인다”고 말했다.

또 “모든 항생제는 위험과 이익이 있지만 이 연구는 아지트로마이신의 위험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주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심혈관 위험이 높은 수준에 있는 환자중 아지트로마이신 처방을 결정할 때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30~74세였고, 평균 나이는 49세였다. 이중 77%가 여성이었다. 이들은 이전의 심근경색, 심부전, 당뇨, 나이, 성별 등을 기초로 심혈관질환 위험 점수를 계산했다.

이번 코호트 연구에는 아지트로마이신(347만 795명), 아목시실린(134만 8672명), 시프로플록사딘(264만 626명), 레보플록사신(193만 906명), 항생제를 먹지 않은 1천 391만 180명이 참여했다.

미국 토론토대학의 David Juurlink 교수는 “아지트로마이신이 다른 부정맥을 유발하는 효과(proarrhythmic effect)로 인해 환자가 사망했을 수 있다”라고 heartwire에 게재했다.

하지만 하지만 약과 관련된 사망을 알아내는 것은 간단하지 않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또 David Juurlink 교수는 “이 연구는 아지트로마이신과 같은 클래스에 있는 약들의 잠재적인 부작용을 더욱 잘 알게 됐고, 이런 약들을 처방할 때 더 신중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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