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회원만으로는 한계…각계 참여 유도키로
새 이사장에 이근영 교수 취임

대한임상보험의학회가 문호를 활짝 열었다. 의학과 건강보험 관련 유일한 전문학회로 의협·병협·심평원·복지부 등의 전문가들이 회원이었으나 10주년을 맞은 올해 의사가 아닌 타 영역의 참여를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13일 열린 대한임상보험의학회 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새회장에 취임한 이근영 교수(한림의대 산부인과)는 의료정책 결정이나 자문이 필요할 때 카운터파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위상을 높여야 하고, 이를 위해선 의료공급자·국민·정부의 입장을 조율하는 진정한 학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의사로 국한된 회원에서 벗어나 영향력있는 저명인사를 가입시키고 준회원·특별회원을 만드는 회칙 개정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제계·정부·국회·의료계·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자문위원단을 신설, 지속적인 모임을 통해 상대 역역을 이해토록 하고 갈등도 해소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정책과 의료계가 갈등이 있을 때 이를 중재하는 대립적 관계가 아닌 파트너가 되도록 되도록 하는 목표을 밝혔다.

대한의학회 가입도 과제다. 가장 중요한 가입 요건 가운데 하나인 정기적인 학술지 발간을 위해 편집위원회를 활성화, 내용을 향상시키고 발간횟수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보험정책은 나날이 바뀌고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시기이기에 새 역할을 하는 위원회를 만들어 진정한 보험정책에 대한 학술대회나 연구를 발표하는 장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총무이사인 이영구교수를 중심으로 각계가 참여하는 총무단을 구성한다는 것도 새로운 변화다. 학회의 할일이 많은데 기금이 부족하여 진행하면 안되기에 총무단이 서브 스페셜 기능을 잘 할 수 있도록 전면에 나서게 된다.

이날 △명예회장 최종욱 △회장 박상근 △이사장 이근영 △감사 박효길·이석현·조종남 원장으로 임원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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