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M2 단백질 과발현으로 인한 항암제

로슈가 야심차게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유전자 맞춤형 항암제 임상을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에서 진행한다.

한국로슈(대표이사 스벤 피터슨)는 최근 자사의 차세대 MDM2 단백질 길항제 신약후보물질인 ‘RO5503781’의 제 1상 다국가 임상시험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8일 밝혔다.

"RO550378"’은 암 발생을 막는 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종양억제 유전자 p53 이 MDM2 단백질과 결합하여 비활성화되는 현상을 억제하여, 다양한 종양에서 종양억제 유전자가 암을 방어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임상시험은 전임상시험이 완료되고 시험약이 ‘처음 사람에게 투여되는’ 제 1상 연구로, 로슈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실시하는 제 1상 다국가 임상시험이다. 전세계에서 한국을 포함하여 캐나다, 네덜란드, 프랑스, 호주 총 5개 국가, 8개 센터가 참여해 2011년 말부터 2013년 6월까지 진행한다. 국내 임상연구 기관으로는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방영주 교수팀이 참여한다.

서울대 방영주 교수는 “지금까지 한국은 글로벌 제약회사의 임상시험에서 주로 2상 연구 이후에 참여해 왔다”며, “한국이 로슈의 이번 제 1상 임상시험에 참여한다는 것은 그 동안 국내 의료진, 연구 수준, 연구 설비에 상당한 발전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매우 고무적”이라고 언급했다.

한국로슈의 스벤 피터슨 사장은 “이번 신약 후보물질이 임상시험에 성공하면 MDM2 단백질 과발현을 원인으로 한 다양한 종양의 예방 및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한국로슈가 다국가 임상 시험을 더욱 적극적으로 유치함으로써 국내 의료계의 발전은 물론, 한국의 환자들이 새롭고 혁신적인 치료 혜택을 보다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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