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병원으로 도약할 것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의 여성암 수술 건수가 개원초인 2009년 3월 대비 약 4.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의료원은 최근 이대여성암전문병원 개원 3주년 경영 실적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유방암·갑상선암센터의 올 3월 수술 건수는 2009년 3월 대비 6배가 넘는 신장률을 기록했고 2011년 3월 보다는 약 40% 증가했다.

이대여성암전문병원에 입원하는 환자 수 역시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3월 이대여성암전문병원에 입원한 총 환자 수는 3년 전보다 약 3.7배, 유방암·갑상선암센터는 9배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병원 측은 "타 병원에서 암 진단 받은 환자의 전입도 3배 늘었고, 지방 거주 여성암 환자 유입도 개원 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진료 시스템과 여성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타 병원과 "다르다"는 인식을 심어줬기 때문인 것으로 자체적으로 평가됐다.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은 암 진단 후 1주일 이내 시술, 병원 방문 당일 한 공간에서 진료, 검사를 실시해주는 원스톱 서비스와 타 병원에서 암으로 의심 되거나 암으로 진단 받은 환자에게 당일 접수, 검사해주는 논스톱 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여성암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 겪는 불안감과 불편함을 대폭 해소시키기 위해 여성암 환자 전용 레이디병동을 국내 대학 병원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는 여성암 연구 및 해외 환자 유치 본격화로 글로벌 병원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최근 개원한 이화융합의학연구원을 통해 보건의료기술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여성암 분야에서 핵심 역량 구축에 집중한다.

또 여성 진료 분야의 강점을 앞세워 몽골, 중동, 미국, 중국, 러시아, 아랍 등의 해외환자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몽골국립암센터와 볼로르마(H. Bolormaa) 몽골 영부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Hope 몽골국립암재단과 암 환자의 치료와 의료진 교육과 연구 등에 걸쳐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월에는 카자흐스탄 마시모프 헬스센터(Wellness Center of Massimov)와 의료진 및 환자 교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이화의료원을 찾은 해외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년 대비 380%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건강검진을 받은 해외 환자 수 역시 400%나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도 주한 베트남 대사관, 주한 몽골 대사관과 의료, 교육 협력을 위한 협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지정병원으로 채택되는 등 해외 환자 유치를 적극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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