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양성대장염 완치 안돼…관해 유지가 목표


1. 한국형 장질환 가이드라인 나왔다

2. 대장암 선별과 대장폴립 진단검사 가이드라인

3. 대장폴립절제술 가이드라인

4. 폴립절제 후 추적대상내시경검사 가이드라인

5. 궤양성대장염 치료 가이드라인

6. 크론병 치료 가이드라인


궤양성대장염은 대장의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국한된 염증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질환으로 유태인과 코카시안에서 발생이 많지만 최근에는 남유럽과 우리나라를 포함하는 아시아 국가에서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많은 환자가 궤양성대장염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명확한 원인이나 완치법은 아직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궤양성대장염의 치료 목표는 증상과 점막의 염증을 호전시켜 관해를 유도하고, 가능하면 오랜 기간동안 관해를 유지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가이드라인에서는 크게 활동기 궤양성대장염의 치료와 관해 유지 치료로 나눠 기술하고 있다.


활동기에는 메살라민이 효과

경도~중등도 궤양성직장염에는 국소 메살라민,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 경구 5-ASA를 사용할 수 있으며, 초치료로는 메살라민이 권장된다. 그러나 메살라민이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있으면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 각각의 약제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국소 메사라민을 경구 5-ASA 혹은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경도~중등도 좌측대장염의 초치료로는 경구 5-ASA와 국소 메살라민 병용요법이 권장된다. 광범위대장염의 초치료로는 경구 5-ASA 투여가 권장되지만 국소 메살라민과의 병용요법이 더 효과적이다. 이들 약제에 효과가 없거나 전신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반응이 없고 중등도의 증상이 지속되면 티오푸린 투여를 고려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부작용이 있으면 인플릭시맙을 투여한다.


관해 유지 치료에는 5-ASA제제 사용

궤양성 대장염에서 유지요법의 목적은 코리티코스테로이드 사용 없이 임상적 및 내시경적 관해를 유지하는 것으로 모든 환자에 권장된다.

경구 5-ASA제제는 경구 또는 국소 5-ASA나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효과가 있는 환자의 유지요법에 우선 사용된다. 단독요법보다 병용요법이 더 효과가 좋으며, 경구 혹은 국소 약제 단독사용으로 재발하면 병용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올살라진, 발살라지드, 메살라민 등 여러 제형의 경구용 5-ASA 모두 효과적이며 아직까지는 관해 유지 치료에서 특정 제형의 5-ASA가 우월하다는 근거는 없다. 설파살라진은 다른 경구 5-ASA 제제와 동등하거나 약간 우월한 효과를 보이지만 간혹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5-ASA만으로 충분한 관해 유지가 안되거나 부작용이 있으면 티오푸린을 사용한다. 티오푸린은 코리티코스테로이드 의존성이 있거나 사이클로스포린에 의한 관해 유도 치료에 반응이 있는 경우에도 권장되는데, 경구 5-ASA와 병용 시에는 골수 독성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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