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먼디파마가 일주일 지속형 진통 패취인 "노스판 패취"를 출시하고 만성통증 치료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당장 얀센의 듀로제식 디트랜스와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출시한 "노스판 패취"는 부프레노르핀을 주성분으로 하는 반합성 아편 유도체로 비마약성진통제에 반응하지 않는 중등도 및 중증의 만성 통증완화에 사용할 수 있다. 간으로 대사되며 담도와 신장으로 50%씩 배출돼 신장애 환자에도 쓸 수 있다. 5mg, 10mg, 20mg 세 가지 제형으로 발매했으며 보험상한가는 각각 5640원, 8640원, 1만2690원이다.

18일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학과 문동언 교수는 "고령이거나 신기능이 떨어진 만성통증 환자는 마약을 주로 쓰는데 내약성이 떨어진다"면서 "노스판 패취는 용량조절이 필요없고 사용히 편리해 대안으로 생각된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회사 측은 노스판 패취를 골관절염 통증 및 만성요통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서 나온 듀로제식과도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듀로제식의 경우 주성분은 펜타닐이며 암성통증에도 사용할 수 있는 등 좀더 넒은 스펙트럼을 갖지만 만성통증도 처방이 가능해 사실상 경쟁이 된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안전성, 편리성, 지속성이라는 컨셉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업계는 허가이후 9년만에 나온 노스판이 만성통증환자의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자리잡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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