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치료와 화학요법을 병용하면 방광암 환자의 재발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버밍햄대학 Nicholas James 박사팀은 근육침윤성방광암 환자에 방사선 치료와 플루오로유러실, 미토마이신 C를 병용하자 방사선 치료를 했을 때보다 국소구역 재발률이 현저히 줄었으며, 약물에 의한 부작용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NEJM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영국 내 45개 센터에서 등록한 환자 360명을 대상으로 방사선 단독요법과 화학방사선요법을 비교하는 3상임상을 실시했다. 화학요법 병용군에는 매일 플루오로유러실 500 mg/m2과 미토마이신 C 12 mg/m2를 투여했다. 1차종료점은 국소구역 재발 없는 생존율로 설정했으며, 평균 추적 기간은 69.9개월이었다.

2년 후 국소구역 재발 없는 생존율은 단독군 54%, 병용군 67%였으며, 병용군은 질병진행률이 현저히 줄었으며, 방광절제율도 병용군이 낮았다. 5년 후 전반적인 생존율 역시 병용군이 48%로 단독군 35%보다 높았다. 그레이드 3, 4의 부작용은 화학방사선요법 치료 중 더 많이 나타났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

관련 평론에서 미국 메사추세츠종합병원 William Shipley, Anthony Zietman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항문암에서의 테크닉과 유사하다"면서 "화학방사선요법은 환자들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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