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의료원장 이 철)은 ‘2012 연세의학대상’ 수상자로 학술부문에 박승정 울산의대 교수를, 봉사부문에 김영훈 미국 하네만 의과대학 병리학 교수를 선정했다.

박승정 교수는 1979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현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박 교수는 1991년 관상동맥스텐트 시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했으며, 또 약물스텐트 임상시험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를 발전시켜 약물스텐트를 이용한 중재시술이 심장수술과 같은 장단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학술지인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어 2005년 유럽 심혈관중재시술학회 에치카상과 대한의학회 분쉬의학상을, 2008년에는 아시아 심장학자로는 최초로 심장학 분야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미국 CT학회 최고업적상을 수상한바 있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도 받았다.

김영훈 교수는 1963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 하네만 의대 병리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 교수는 1988년부터 34년간 World Medical College 소속 의료선교사로 매년 케냐 등 아프리카 지역을 찾아 의료봉사와 선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 교수는 의료선교활동을 위해 아프리카를 방문 중이라 이번 수상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상금 전액을 연세의료원 의료선교센터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세의학대상은 매년 5월 두 번째 토요일 연세대학교 개교기념일에 맞춰 연세대 의과대학이 모교의 명예와 위상을 높인 인물을 선정해 상패와 함께 상금 각각 1000만원씩 수여한다. 학술부문 상금은 허갑범 명예교수가 조성한 기금에서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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