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절제술 후 코데인을 처방받은 소아의 사망 케이스가 보고되면서 코데인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Gideon Koren 교수팀은 "수술 후 코데인을 처방받은 소아 3명에서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 2명이 사망하고 1명은 가까스로 생존했다"면서 "이는 2009년 NEJM에 발표한 1례와 유사했다"고 Pediatrics에 밝혔다.

이들 소아는 모두 사이토크롬 P4502D6(CYP2D6)을 매우 빠르게 대사하는 희귀한 유전적 변이를 가지고 있어 코데인을 정상아보다 50~70% 많게 모르핀으로 신진대사시켰다.

Koren 교수는 "미국에서 많은 외과의들이 통증조절에 코데인을 사용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 약은 진통제가 아니며 간에서 모르핀으로 전환된다"고 말했다.

그는 "코데인을 10 molecules 복용하면 보통 모르핀 1 molecules이 만들어지지만 빠른 신진대사자들은 코데인 10 molecules 복용으로 적게는 2~3, 많게는 5 molecules 모르핀을 만들어낸다"면서 "다시 말해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양이 그들에게는 중독 수준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신진대사 기능 테스트가 유용하지만 테스트가 비싸고 수술 전 반드시 실시하는 과정에 포함되지 않는데다 많은 병원이 이 부분에 무관심하다고 지적했다.

Koren 교수는 "유럽에서는 오래 전부터 코데인 대신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사용해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출혈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두 약물의 스위치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의 Dennis Woo 교수는 "매우 드문 케이스지만 임상 현장에서 코데인 사용 시 모든 아동에 대해 주의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