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진단검사의학회, 5~6일 워커힐호텔서 춘계 심포지엄 개최


대한진단검사의학회(KSLM)가 5~6일 워커힐호텔에서 ‘KSLM, 도전과 변화’를 주제로 춘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총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 현촌 김상인 교수에 대한 추모특강과 11개 세션의 심포지엄, 3개 세션의 워크숍이 열렸다.

심포지엄에서는 △진단검사의학 전문의 평생교육 △새로운 유전검사 기법 △최신 수혈요법 △CLSI △혈액학 검사의 최신지견 △전문의 고시의 실제 △신의료기술평가제도와 진단검사의학과 △바이러스감염의 면역혈청학적 진단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 감염의 최신지견 △진단검사의학분야의 ‘공인 메디칼 시험기관 인정(ISO 15189)’ △호르몬 검사의 표준화 등을 주제로 최신 지견을 나눴다.

진단검사의학 전문의 평생교육 세션에서는 국내 연수교욱 제도의 예로 한림의대 정기석 교수가 대한내과학회 내과전문의 평생교육을, 국외 연수교육 제도의 예로 미국 Veterans Affairs Medical Center의 Robert Dufour 박사가 미국 AACC를 소개했다.

진단검사의학재단 검사실운영표준화연구위원회에서는 검사실운영표준화에 관한 워크숍을 준비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국제 인증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늘어남에 따라 국제 표준과 부합하는 국내 인증지침의 개발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CLSI(Clinical and Laboratory Standards Institute)를 기반으로 한 검사실 운영의 표준지침과 적용방안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학회에서는 검사의 정확도를 기반으로 한 정도관리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와 MOU를 체결하고 표준검사실 설립을 위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전사일 법제이사(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경우 검사기관마다 결과가 차이가 많이 나는 등 검사가 정확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면서 “표준검사실 설립은 우리나라 진단검사의 정확도 향상과 이를 통한 질 향상의 근간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통해 우리나라 진단검사의학의 전반적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대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 현재 신의료기술평가제도에 따라 검토되는 행위의 약 3분의 2가 검체검사 행위임을 감안, 이와 관련된 세션을 마련해 검사실에 신규검사를 도입하거나 시약, 장비를 변경할 때 관련된 우리나라 보험체계 및 신의료기술평가 제도를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민원기 이사장(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검사(검체, 병리검사) 항목 분류체계 개선 방안 연구에 관해 학회에 용역과제를 맡길 예정으로 현재 공모가 진행 중”이라면서 적극적으로 과제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학회 국제화 사업의 일환으로 연제 초록을 모두 영문으로 제출 받은 것을 비롯, 해외 연자들을 다수 초청해 국내외 동향을 알아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심포지엄 기간 중 열린 평의원회에서는 연세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김정호 교수가 제10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13~2015년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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