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약물치료 가장 중요…환자 인식전환 필요

1. 약물치료…모발이식…PRP…탈모치료 "허와 실"

2. DKK-1 억제로 탈모 막는다

3. PRP, 모발에 희망인가?

4. 모발이식, 탈모 최종병기? NO

5. 의사도 궁금한 약물치료 Q&A


모발이식이 탈모 치료의 최종 답일까? 또 탈모로 고생하는 환자가 약물치료를 받지 않고 모발이식을 강력하게 주장할 때 이식을 해야 할까? 이 문제에 대해 탈모치료 전문가들은 이식만이 답이 아니라고 답한다.

올포스킨 피부과 민복기 원장은 "무엇이 가장 좋다는 정답을 내기 어렵지만 항상 간과하지 말아야 할 문제는 모발이식이 절대로 남성형탈모의 최종 치료법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며 "남성형 탈모는 나이가 들면서 진행 되고. 방치하면 가역적(reversible)이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원한다면 적절한 시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민 원장이 모발이식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하는 이유는 즉각적인 효과를 느낄 수 있지만 이식 후 이식모의 일시적인 탈모가 관찰되고 주변 정상 모발도 수술 자극에 따른 휴지기 탈모를 보이기 때문에 이식을 해도 모발 증가 효과를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증 남성형탈모는 약제의 효과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수술적인 방법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발이식보다 약물치료를 강조하는 의사들이 많다. 수술에 대해 두려움이 있거나 통증에 예민한 사람은 약물치료가 쉽고 간단한 좋은 방법이기 때문. 또 약물치료는 6개월 정도의 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기존의 모발 가늘어짐을 최소화 시켜준다는 것. 여기에 모발이식 후에 생기는 일시적인 모발 감소도 어느 정도 상쇄시켜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민 원장은 "모발이식을 했더라도 계속 복용하면 기존 모발 보존 효과가 있어 수술적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며 "이식 여부와 관계없이 남성형탈모에 있어 약물치료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약물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모낭주위 주사 효과는?

탈모치료와 관련해 모낭주위 주사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경북대병원 피부과 메조테라피 연구 등에 의하면 약물 작용에 의한 효과로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임상 의사들은 피나스테라이드나 미녹시딜 도포로 효과가 어느 정도 호전되고, 더 이상 효과가 없는 경우에도 좋아지는 경우를 종종 본다고 말한다. 이는 주사 니들링에 의한 효과도 무시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민 원장도 좁은 간격으로 200~300이상 니들링 시 물리적 자극으로 인해서도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 말했다.

민 원장은 "대부분 모발이식후 다른 처치를 추가적으로 꼭 하지는 않는다"며 "모낭주위 주사를 병행하는 경우라면 이식 수술 후 최소 2주 정도 지난 후 시행해 2~4주 간격으로 3~6회 정도 시행하는 게 좋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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