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형 실명 원인으로 가는 추세

당뇨망막병증이 성인 실명 원인 1위, 황반변성이 노인실명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안과학회는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내 3대 실명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이라고 발표했다.

이중 당뇨망막병증과 황반변성이 각각 성인실명과 노인실명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밝히고, 우리나라도 전형적인 선신국형 실명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안과학회 곽형우 이사장은 국가의 경제적 수준에 따라 실명 질환이 다르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경제가 발달하고 국민소득 수준이 높은 선진국일수록 황반변성, 당뇨망막변증과 같은 망막질환이 증가하고, 개발도상국은 백내장 등 감염에 의한 각막질환이 많다는 것이다.

곽 이사장은 우리나라도 선진국 유형이어서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과 만성질환 증가로 망막질환이 증가하는 반면 영양개선, 위생 및 건강상태가 좋아져 각막질환은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곽 이사장은 “국내 3대 실명질환의 공통점은 국내에서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질환이 진행돼 시력에 손상을 받으면 회복되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며 “안과 정기검진을 통한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백내장으로 인한 실명이 거의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 기술은 선진국 수준이다. 따라서 실명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라고 정기검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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